계리직 공무원시험, 필기합격자 발표…합격선 역대 최저 | 2019-11-19 | 조회수 243 |
긴 지문과 지엽적인 출제로 ‘변별력 논란’을 일으킨 올해 우정 9급 계리직 공무원 필기시험의 합격자와 합격선이 발표됐다. 서울‧경인 등 9개 지방우정청 중 전년대비 합격선이 상승한 곳(미발표한 전북 제외)은 단 하나도 없었다. 심지어 서울우정청은 2008년 이후 역대 최저 합격선을 기록했다.
19일 각 지방우정청은 ‘2019년 우정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필기합격자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19일 3만 4724명이 원서를 접수한 올해 시험의 필기합격자는 총 452명으로 집계됐다. 2만 623명의 응시자 중 2.2%만이 필기시험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지방우정청별 필기합격자는 ▲서울 88명 ▲경인 173명 ▲경북 38명 ▲전남 52명 ▲제주 14명 ▲강원 18명 ▲부산 30명 ▲전북 14명 ▲충청 25명 등이었다.
지난해 문제 유출 의혹으로 문제를 전면교체하며 치솟았던 합격선은 1년 만에 역대 최저치로 낮아졌다. 이는 생소하고 긴 지문으로 벽을 쌓은 한국사, 컴퓨터일반, 우편 및 금융상식 등 모든 출제과목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일반모집의 올해 필기합격선은 ▲서울 56.66점 ▲경인 56.66점 ▲경북(대구·경북) 60.00점 ▲전남 55.00점 ▲제주 53.33점 ▲강원 56.66점 ▲부산 61.66점 ▲전북 60.00점 ▲충청 61.66점이었다. 전년대비 합격선 감소폭은 ▲서울 –30.01점 ▲경인 –28.34점 ▲경북(대구·경북) –25.00점 ▲전남(광주·전남) –28.33점 ▲제주 –25.00점 ▲강원 –21.67점 ▲부산 –26.67점 ▲전북 –21.67점 ▲충청 –20.01점 등을 기록했다.
종로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종잡을 수 없는 출제 난도에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수험생”이라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이상 시험을 준비한 이들을 위해 납득할 수 있는 범위에서 문제 출제가 돼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필기합격자 발표와 함께 각 지방우정청별로 면접시험 장소도 발표됐다. 면접시험은 오는 12월 21일 동시에 실시되며 최종합격자 발표는 12월 27일이다.[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