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인원, 결원 등 포함해 채용한 것”
올해 계리직 시험은 지난해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요구로 연속 시행됐다. 하지만 올해 우정노조와 우정사업본부가 합의한 사항에는 계리직 채용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지 않아 채용전망이 불투명하다.
지난해 우정노조는 계리 인력에 대한 충원을 요구하였고 이에 우정사업본부 측은 “계리 시험을 18년, 19년 연이어 실시하여 결원을 해소하겠다”면서 “19년 채용 시 결원 및 예상인력을 포함하여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예상인력을 포함해 뽑겠다는 우정사업본부의 방침에 따라 올해 계리직 채용은 공고문에 단서조항이 달렸다.
올해 계리직 채용 공고 시 각 지방우정청은 하단에 “2020년 이후 우정9급 우정서기보(계리) 공개경쟁채용시험은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로 내년 채용이 시행되지 않을 수 있음을 비춘 것.
또한 올해 우정노조가 우정사업본부와 합의한 「우정노사협의회 협정서」에는 최우선적 과제로 집배원의 주 5일 근무, 인력증원, 업무경감을 위한 소포사업 내실화 및 제도개선 추진 등 집배원의 처우개선을 위한 내용들이 담겨 있을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내년도 집배원 인력 확충에 있어서는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계리직 선발은 시행이 어렵다. 특히 올해 총 350명을 선발하는 계리직 채용은 앞으로의 결원 예상인력을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에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다만 우정사업본부는 운영능력이나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수요를 파악해 선발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기에 다음번 계리직 선발시험은 최소 2021년 이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법률저널]